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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산성 |
중문: 龙首山城 |
본명: |
위치: 길림성 요원시 용수산공원
중문: 吉林省 辽源市 龙首山公园 |
규모: 둘레길이 1200m, 해발 m |
유형: 평산성 |
축조년대: 4세기 전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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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시(遼源市) 시가지의 동쪽에 위치한 용수산(龍首山) 용산공원(龍山公園)에 있다. 4세기 전반 이후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1950년대에 보고된 뒤, 1990년을 전후하여 요원시 문물관리소(文物管理所)에서 여러 차례 조사하였다.
용수산에서는 신석기시대 말기~청동기시대에 이르는 문화층이 확인되었다. 고구려가 이전에 사람의 흔적이 있는 곳에 산성을 축조한 이래, 발해를 거쳐 요나라~청나라까지 꾸준히 사용되었다.
용수산은 남북으로 뻗은 산줄기의 남쪽 끝부분인데, 요원분지(遼源盆地)를 향해 돌출한 지형으로, 동쪽·남쪽·서쪽에는 평탄한 개활지가 자리하고 있다. 산성의 남쪽으로 150m 거리에는 동요하(東遼河)가 서쪽으로 흐르고 있는데, 동남쪽의 위진하(渭津河)와 서남쪽의 이수하(梨樹河) 등은 모두 동요하로 유입된다. 동남쪽 2㎞ 거리에는 공농산성(工農山城)이 있고, 동북쪽 1.5㎞ 거리에는 성자산산성(城子山山城)이 있다. 성벽은 자연 지형을 이용하여 흙으로 쌓았으므로, 불규칙한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둘레는 1.006㎞인데, 동쪽 성벽은 300m이고, 서쪽 성벽은 290m이며, 남쪽과 북쪽 성벽은 각각 286m와 130m이다. 상태가 양호한 서쪽 성벽은 기초 부분의 너비가 7m이고, 윗부분의 너비는 1.5m이며, 잔존 높이는 2m 정도인데, 모래흙과 진흙을 번갈아가면서 판축하였다. 성 안에서는 서문과 북문 등 문터 2곳, 성벽 각 모서리의 각루(角樓) 4곳과 연못 2곳, 우물 1곳, 건물터 6곳 등이 확인되었다. 북문 주변의 건물터는 40㎡의 규모로, 주춧돌로 추정되는 석재가 여러 개 출토되었고, 붉은색 기와와 연꽃무늬[蓮花文] 막새, 토기 조각 등 많은 양의 유물이 출토되기도 하였다.
이 산성에서 많은 기와가 출토된 것으로 보아, 중요한 건물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출토 토기는 고구려 토기의 특징과 함께 토착적인 모습을 함께 간직하고 있고, 집안(集安) 지역에서 출토된 발해 토기와도 비슷한 편이다.
이 산성이 위치한 요원 지역은 고구려 초기의 중심지인 압록강 중류 일대에서 휘발하(輝發河), 이통하(伊通河), 동요하 중하류, 관하(冠河) 등의 수계(水系)를 이어주는 교통로의 요충지이다. 따라서 고구려가 본격적으로 요원 지역으로 진출하였을 때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공농산성을 배후 산성으로 삼아, 성자산산성과 함께 요원 지역을 방어하는 동시에 지배하던 거점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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