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 산성은 고구려 초기에 축조된 것으로도 알려져 있으나,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관계로 명확한 내용은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성 내에서 고구려 시기의 기와 조각들이 발견된 것으로 보고된 바 있어, 고구려가 축조하여 활용한 것은 분명하다.

삼송 산성은 요령성 무순시 신빈만족자치현 위자욕향 삼송하보촌(杉松下堡村) 동북쪽에 있는 해발 660m의 성자산(城子山) 정상에 있다. 산성에서 남서쪽으로 15㎞ 가량 떨어진 곳에는 태자성(太子城)이 분포한다.

삼송 산성의 평면 형태는 불규칙한 역삼각형이다. 북벽 양쪽 끝에서 내려오는 동남벽과 서남벽이 남족 가운데 지점에서 꼭지점을 이루면서 만나고 있는데, 남쪽은 바깥으로 돌출되어 있고 북벽은 안쪽으로 들어와 있는 형태이다. 산성은 북, 동, 남면이 높고, 남서쪽이 낮은 키와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산성의 둘레는 1.04㎞이다.

산성 산성의 둘레가 1㎞ 내외이며 3개의 문지가 확인된다.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남서문이 정문이다. 성벽은 산세를 따라 축조하였는데, 부분적으로는 토축 구간도 확인되지만 대부분은 석축으로 쌓았다. 서벽 일대는 협축식으로 쌓았는데, 기초 너비는 5m, 상단부 너비는 3m, 잔고는 3m 가량이다. 북벽과 동벽은 편축식으로 쌓았다. 현재는 동벽의 보존 상태가 가장 좋으며, 성벽의 잔고가 6m 가량인 곳도 있다. 성 내부에서는 샘이 하나 있다.

삼송 산성은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보고된 유물로 보건데 대체로 4세기 이후의 고구려 산성으로 판단된다.

* 양맥의 활동지로 맥성에 비정되기도 한다.